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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남북대화록 원본은 이미 작년에 유출되어 새누리가 선거에 활용하고 있었다!
![]() 박범계 "권영세 '우리가 집권하면 NLL 까고...'"13.06.26 12:04 최종 업데이트 13.06.26 14:57
[기사 보강 : 26일 낮 12시 35분]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와 새누리당이 지난해 대통령 선거 전부터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불법으로 들여다봤고, 대선 때 선거용으로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집권 후 회의록을 공개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고 민주당은 밝혔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26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지난해 대선을 앞둔 12월 10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당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이었던 권영세 주중대사가 지인들과 나눈 대화라며 녹취파일 내용을 공개했다. 박 의원은 "도청한 것은 아니고, 제보를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NLL 관련 얘기를 해야 하는데, NLL 대화록 있잖아요. 자료 구하는 건 문제가 아닌데, 그거는 역풍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그거는 컨틴전시 플랜이고, 도 아니면 모고, 할 때 아니면 못까지. 근데 지금 소스가 청와대 아니면 국정원이니까 대화록 작성하는데서 거기서 들여서 볼 수 있으니까. 그래서 이거는 우리가 집권하게 되면 까고." 박 의원은 "(대화를 더 들어보면) 2009년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임명된 직후 이명박 대통령에게 대화록에 관한 내용을 보고했다는 내용이 나온다"며 "권영세 전 실장이 지인들에게 구체적으로 3개의 패러그래프에 해당하는 남북정상회담과 관련된 얘기들을 한다, 이것은 이번에 공개된 전문과 거의 일치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매우 긴 문장이기 때문에 누군가로부터 들어서 잠시 머릿속에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면서 "그렇다면 NLL 대화록은 이미 이명박 정부 시절에 불법으로 유출돼서 적어도 이명박 대통령과 많은 관계자들이 이러한 비밀 자료를 들여다봤고, 그것을 공유했음이 분명하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지난해 10월 4일 이명박 대통령의 통일비서관 출신 정문헌 새누리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다는 허위의 말을 했다"며 "그때로부터 대통령선거가 끝나는 12월 19일까지 일각에서 끊임없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했다고 운운하며 대통령선거용으로 활용했고,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됐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국정원 선거 개입 사건 수사 개시되고, 검찰에 의해 수사 결과 나왔다. 여야 원내대표 합의에 의해서 국정조사가 예정돼있다"며 "그런데 난데없이 두 차례에 걸쳐 대한민국의 최고 정보기관과 국정원장에 의해 대통령기록물인 대화록 전문이 열람되고 공개됐다, 법무부 장관이 엄정한 수사를 통해서 국민적 의혹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NLL 대화록이 포함된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은 국가정보원이 지난 24일 일반문건으로 비밀해제해 공개하기 전까지는 2급비밀로 지정돼 있었다. 새누리당 반발... "민주당 공작 정치 행태"
이에 새누리당 의원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권성동 의원은 "막상 들어보니, 청음 되지 않는 사안을 갖고 마치 권영세 당시 실장의 발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며 "식당에서의 타인 간 대화 내용을 공개하면 통신보호법 위반으로 처벌받는다, (박 의원은) 언제 어디서 누가 녹음했는지, 그 대화에 참여한 사람이 권영세 실장 이외에 몇 사람이 있는지 정확히 밝혀 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불법 수집증거로 또 다시 정치공세를 펴는 것은 국정원 사건에서 전직 간부가 현직 직원을 꼬여서 국정원 내부 문건을 유출시켜서 국정원 여직원 감금 사건으로 이어지게 한 민주당 공작정치의 뒤를 잇는 행태라고 비난하지 않을 수 없다"며 "회의록을 공개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내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그 내용 살펴보면 북에 대한 저자세, 굴종, 비굴로 일관했다는 것을 볼 수 있다"며 "많은 국민들은 NLL 회의록을 보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뽑은 사람조차도 굉장히 후회하고 통탄하고 있다, 법사위를 정치공세의 장으로 변질시키지 말고, 본연의 업무로 복귀해 달라"고 전했다.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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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대선의혹 녹음파일 100여개 확보"
13.06.26 14:49l
민주당 소속 박영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26일 국정원과 여권의 대선 개입 의혹에 관련된 음성파일을 100여건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범계 의원이 지난 대선때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이었던 권영세 주중 대사의 'NLL 대화록 공개 시나리오' 준비설을 폭로하며 음성파일을 공개한 것과 관련, "음성파일이 추가로 많이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NLL 문제를 포함해) 지난해 여름부터 대선에 이르는 과정에서의 모든 어젠다가 다 들어가 있다고 보면 된다"면서 "권 대사 뒤에 누군가 또 있다"며 추가 배후설을 제기한 뒤 "앞으로 계속 공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녹음파일들과 다른 제보 내용을 퍼즐처럼 맞춰본 뒤 우리도 우리의 귀를 의심할 정도였다"며 "녹음파일에는 언론에 대한 언급도 나오는데, 마치 언론을 일종의 자신들의 먹잇감으로 간주하는 대목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 위원장은 녹음파일 입수 시점과 관련, 지난 1∼2월쯤이라고 소개했으나 구체적 입수경위에 대해선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사안이 되지 않는다"고만 했다.
앞서 박 위원장은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민주당 중진회의에 참석, "오늘 나온 권 대사의 얘기는 아주 긴 얘끼 중 일부"라며 "녹음 파일에는 이외에도 여러 얘기가 더 있다. 다른 얘기들도 대부분 충격적으로, 어떻게 할지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녹음파일 공개 배경에 대해 "법사위원들 회의에서 박근혜 정권이 반성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하면서 "남재준 국정원장의 즉각 해임과 대통령 사과가 없다면 (사태가) 가라앉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문제의 녹음파일은 총 1시간 30분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의원 역시 "우리는 또 다른 제보를 갖고 있다"며 "계속 문제제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 정부의 실세가 직접 개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오늘 폭로된 내용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해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범계 의원은 이날 오전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권 대사의 음성이 담겼다고 주장하는 녹음파일을 공개하며 권 대사가 NLL 대화록 공개를 비상상태에 대비한 시나리오로 검토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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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선때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입수했다"
내부회의서 돌출발언, "원세훈이 협조 안해 공개 안됐다"
2013-06-26 15:09:43
새누리당이 지난 대선 당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원문을 모처에서 이미 입수한 사실이 26일 확인돼 거센 후폭풍을 예고했다.
이같은 사실은 대선때 새누리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으로 대선운동을 총괄했던 김무성 의원이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원문 입수 사실을 돌발 고백하면서 알려졌다.
회의에 참석한 복수의 당 고위 인사들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이미 내가 그 대화록을 다 입수해서 읽어봤다"며 "그걸 몇 페이지 읽다가 손이 떨려서 다 못 읽었다"고 확보 사실을 고백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그 원문을 보고 우리 내부에서도 회의도 해 봤지만, 우리가 먼저 까면 모양새도 안좋고 해서 원세훈에게 대화록을 공개하라고 했는데 원세훈이 협조를 안해줘가지고 결국 공개를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이게 대선 때 공개가 안된 것"이라며 "그런데 내가 너무 화가 나서 대선 당시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후 3시쯤 부산 유세에서 그 대화록을 그 많은 사람들 앞에서 울부짖듯이 쭈욱 읽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때 기자들이 많이 와 있었는데도 그걸 기사화하지 않더라. 그때 기자들이 내 발언을 다 녹음도 했을 텐데 왜 그때 그게 보도되지 않은 건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래서 그때 (대화록) 공개에 실패한 것이지 결국 그때 공개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걸 가지고 자꾸 절차적 문제를 삼고 해서는 안된다. 우리가 이번에 확실히 이걸 강력히 밀고나가 진실을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 돌발 발언을 들은 한 참석자는 "김 의원의 발언을 듣는 내내 손이 떨리더라"며 "아니 어떻게 저렇게 엄청난 말을 20명의 주요 당직자들이 있는 자리에서 태연히 할 수 있는지. 그리고 저 말은 우리가 대화록을 불법으로 이미 입수했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 아니냐"고 파장을 우려했다.
또다른 참석자도 "민주당에서 권영세 당시 종합상황실장이 대화록 원문을 가지고 있었다고 폭로했을 때만 해도 정치적인 마타도어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김무성 의원이 스스로 고백하니 정말 뭐라고 할 말이 없다"고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김 의원이 대선 당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입수했다는 것은 엄연히 실정법 위반이어서 거센 후폭풍을 예고했다. 또한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에게 공개를 압박했다는 것은 대선운동 차원에서 대화록을 이용하려 했다는 점에서 파장을 예고하고 있기도 하다.
[뷰스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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