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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주 제2공항 신설 예정지, 해당 주민들에게 왜 사전 동의 없었나?
![]() 사진=제주레저신문
[시사뷰타임즈] ‘저가 항공’이 만발한 시대여서, 현재의 제주 공항은 2븐30초 정도 만에 새로운 비행기가 승객을 태우고 제주 공항에 도착하는 등 버스보다도 활발히 움직인다. 제주공항은 공항 구내는 물론이고 공항 주위의 숙박 시설 등도 이미 포화상태이다. 그러다 보니, 제주도에서 약한 쪽이 동쪽이라 했고, 성산읍 쪽을 대상 부지로 발표를 했는데, 막상 대상 부지에서 기존에 삶을 영위해 오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아침에는 바다에 나가고 오후에는 밭에 나가면서 평생을 그곳에서만 산 주민들이 있다. 이들의 말은, “동의를 사전에 구한 적도 없었고 알린 적도 없었다. 어느 날 느닷없이 발표를 한 것이다.”라는 것이다. 평생을 과수원을 하면서 살아온 한 노인은 “보상금을 줄 것이지만, 그 돈으로 다른 데 다서 땅을 사고 다시 과수원을 일구고 하는 등의 몇 년을 살아 생전에는 다시 해볼 것 같지가 않다”고 했다. 현재의 공항에서 제2의 공항이 생긴다면, 한참 동안은 넉넉하게 관광객 유치를 할 것이지만, 반대하는 동네주민들의 말마따나 “관광객 더 오게 하려고 터 잡고 살아온 사람들 쫓아 낸다는게 말이 되느냐”는 말에는 백번 공감이 간다. 위의 노인의 말도 마찬가지다. 국토부에서 임대사업자들을 권유했다가 이제 다시 모두 사업을 포기하라고 했다가 둘 다 모두 일방적이었는데, 제주 제2공항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공항을 새로 신설하려면 신설하는 곳에 기존에 살아온 사람들은 삶의 터전을 잃게 된다. 하다 못해, 동물들을 살던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주시켜 놓으면, 당황해서 주위를 한참 둘러보고 또 그 환경에 적응하느라 시간이 필요한데, 그래서 이주하기 전에 적응 훈련부터 시키기도 하는데, 지금의 문재인 정권의 밀어붙이기 방식은 동물보다도 못한 대우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사전에 몇 마디 상의를 하고 뻔히 생길 고충들에 대해 미리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이 그리도 어려운 일인가? 제주도는, 생태계 파괴 현상도 심각하고, 쓰레기 매립장 문제도 심각하다. 그리고 주택 난설 문제 또한 만만치 않다. 여기에 새로운 공항이 하나 더 생기게 되면 또 그에 따라 부수적인 문제가 더해 지는 것인데, 작은 섬인 제주도에서 이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있게끔 사전 조사와 대비가 된 것인지 의문이다. “제주의 소리”는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국토부, 제주 제2공항 지역사회 상생발전 용역 발주 이승록 기자 (leerevol@naver.com) 승인 2020.08.17 17:50 6월부터 숨골 전수조사도...국토부 "취업기회 확대, 주변지역 발전방안 등 지역경제활성화" 국토교통부가 8월 중으로 ‘제주 제2공항과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 방안’ 용역을 발주한다. 지난 10일과 11일 국토부는 김상도 항공정책실장과 김태병 공항항행정책관, 오원만 신공항기획과장 등이 원희룡 제주지사와 좌남수 도의회 의장, 도의회 갈등해소특위 등을 만났다. 또한 제주 제2공항 예정부지인 성산읍을 방문했다. 하지만 성산읍반대대책위는 만나지 못했다. 국토부는 지난 6월부터 첨단 측량 장비인 라이다(Lidar) 등을 동원해 숨골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피해를 방지하는 한편 지하수 고갈, 지하수 오염 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숨골 전수조사는 제2공항 반대 비상도민회의에서 문제제기에 따라 실시하는 것이다. 이와 별도로 국토부는 '공항과 지역사회와의 상생발전 방안'을 8월 중으로 용역을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상생발전방안 용역을 통해 지역주민의 폭넓은 의견수렴을 거쳐 취업기회 확대, 주변지역 발전방안 등 지역경제활성화 방안도 마련한다. 상·하수도, 폐기물 처리시설 확충 등 환경수용력 제고방안과 도시재생, 스마트시티, 생활SOC, 노후SOC 사업을 통한 도시문제 해결에도 제주도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김상도 항공정책실장은 "향후 실질적인 주민지원 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Comm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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