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기 벳지와 화려한 뿌러찌!


 
(오바마 왼쪽 상의깃 작은 흰 것은 성조기벳지, 박근혜 왼쪽 상의어깨밑 좀 큰 흰 것은 화려한 뿌러찌)
 
어제(25) 오후 TV를 통해 박근혜 댓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과 공동 기자회견을 시청했을 때, 제일 먼저 눈에 확 와 닿는 것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오바마 대통령의 검소한 검정색? 양복깃의 순수한 성조기 벳지와 박근혜의 하늘색 양장에 단 화려한 뿌러찌이다
 
물론 오바마는 남자이니 벳지를 달 수 밖에 없고, 박근혜는 여자이니 뿌러찌를 단 것이 무어가 문제가 되냐고 항변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동안 보여준 박근혜 의전 스타일을 볼 때, 이번엔 뿌러찌패션쇼를 하는 것 같아 세월호 대참사 이상으로 참담한 심정이다
 
소박한 성조기 뻿지와 화려한 뿌러찌의 차이는 단순한 남녀의 차이가 아니라 양국 지도자의 중대한 국가관의 차이인 것이다. 우리에게도 태극기 뺏지가 있다. 그런대도 오바마와는 달리 박근혜가 국가를 상징하는 태극기 벳지를 달지 않고 화려한 뿌러찌를 단 것은 그만큼 국가관이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 하겠다.
 
일본은 방일한 오바마한테서 얻을 것을 다 얻어냈다. 자위대의 집단적 방어권의 인정을 받아냈고, 중일 영유권 갈등지역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에 대해 오바마로부터 문서로 "·일 안보조약 대상"이라는 약속을 받아냈고,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서도 공동기자회견 자리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 면전에서 "나의 야스쿠니 신사 방문은 국가를 위해 싸우다 상처 입고 쓰러진 분들에 대해 손을 모으고 명복을 빌기 위해서다. 세계의 많은 리더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함으로써 면죄부를 받아냈다.
 
헌데 우리는 무엇을 얻었는가? 6.25때 미군이 절취해간 한낱 골동품에 지나지 않는 문정 왕후의 인장과 조선왕조의 어보 등을 돌려받은 것밖에 없다. 물론 인장과 어보가 문화재로써 중요하긴 하지만 그것들이 뭐 그리 대단하고 중요한 것이라고 대한제국 국새 환수에 대한 댓가로 MD, 한미일 군사정보보호협정, 무기 구입 등의 문제에서 끌려가는 종속적 자세가 되었다.
 
또한 일본에 인정해준 집단적 방어권에 대해 함구했고, 민감한 한일간 역사인식 에서는 단지 '위안부는 끔찍한 인권침해다'는 설명만 들었을 뿐 핵심인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과 아베의 야스쿠니 신사참배'에 대해 입도 뻥긋 못하고 오바마로부터 과거사에 얽매이지 말고 미래를 바라보자는 말만 들었다.
 
생각건대 빅근혜가 이리도 국가관이 없을 뿐만 아니라, 국가적 대참사 중인데 화려한 패션쇼 차림을 했으니 오바마로부터 어찌 대접 받기를 기대하겠는가? 현대 초강대국 미국 대통령 오바마가 이 사실을 모를리 없을 터, 대한민국을 무시함은 당연지사... 세월호 대참사에 이어  다시금 참담할 뿐이다.
 
시하 세월호 대참사 실종자의 생환을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노란리봉을 다는 국민적 정서 속에서 모든 책임의 정점에 있는 대통령으로서 화려한 뿌러찌 대신 노란리본을 달았어야 옳았다. 폐일언하고 박근혜의 이같은 심히 부적절한 처신은 일국 대통령으로 매우 철면피하고 후한무치한  한낱 독제자 딸 그 이하도 그 이상도 아니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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