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 퇴직 이후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재직하며 받은 한 달에 1억원 가까운 수임료와 자문료를 받아 1년간 16여 억원의 재산이 증식되어 2013년 법부무 장관 청문회 당시 문제가 됐던 황교안(58)은, '문제된 재산을 기부하겠다"는 말로 위기를 넘기며 법무부 장관이 됐다.
그런데, 총리 지명을 받고 또 청문회 대상이 된 지금 그의 기부를 하여 줄었어야 할 그의 재산은 오히려 더 늘어나 기존 재산 더하기 2억이 됐다.
황교안은 "교회법이 세상법에 우선해야 한다"는 말을 교회에서 했던 사람이다. 그렇게나 개신교에 충실하고 교회법에 충실한 척을 하면서 '부자가 하늘나라에 들어오긴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기 보다 더 어렵다'는 성서의 말을 전면적으로 실천하려는 모양이다.
현재 황교안 총리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현직 부장검사 2명이 차출돼 있는 상황인데, 황교안은 이에 대해 "법대로 진행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가장 어려운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성실치 준비하겠다"는 말을 했는데, 동문서답식의 황교안 식 말장난을 다시 보는 듯 하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황교안에게 기부내역을 밝히라고 압박을 가하면서 일제히 비난의 포문을 열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과 한정우 부대변인도 법무부장관 청문회 당시 황교안이 약속했던 기부를 꼬집으면서 도리어 재산이 늘어난 것을 집중적으로 비난하며 기부에 대해 어떠한 설명도 하지 않고 있는 황교안에 대해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어, 총리 청문회에선 고성이 오갈 듯 하다.
오늘 황교안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했지만 26일에는 과천 정부청사로 가야하는 등 당분간 양쪽을 오가며 업무처리를 해야한다.
[이 게시물은 SVT님에 의해 2015-06-03 14:15:02 [종합 NEWS]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