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독] 영한 사전이 영어 공부-영어 실력 향상 모두 망가뜨린다



 입력 2017.3.22.

 

[시사뷰타임즈] 장님과 코끼리의 우화 같은 한국의 영한사전

 

잠시 우리가 한국어를 어떻게 익히고 공부하며 살아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지식인으로서의 한국어 구사가 가능하게 됐었는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유는, 모든 언어를 우리가 한국어 배우 듯 그런 환경에서 배우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고 이상적이기 때문이며, 이런 것을 알아야 영어에 미쳐있는한국 영어 학습 과정이 얼마나 불쌍하고 절름발이이며 장님 코끼리 제각각 만지듯 하는 것인지를 처절하게 깨달으며 영어 공부를 계속할 것인지 아니면 그만 두는 것이 인생 낭비를 줄이기 위해 나을 것인지 결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기가 태어나서 누워있으면서 부모 및 형제, 이웃 그리고 친척들이 하는 말들을 대단히 유심히 듣는다. 아기들의 눈을 보면 얼마나 똑바로 응시하며 머릿 속에 새기고 있는 지를 알 수 있다.

 

엄마, 아빠라는 단어부터 말을 시작하여 하나 하나 단어의 개수를 늘여가면서 아기들은 가장 중요한 것을 배운다. 단어 하나하나는 중요치가 않다. 가장 중요한 한국어가 어떻게 돌아가고 변화하면서 쓰이는지 그 틀을 알아간다는 것이다.

 

이렇게 한국어 사용틀, 변화틀 등 가장 골수적인 뼈대를 날이 갈수록 익히기 시작하여 우리 나이로 6살 정도되면 흔히들 말한다. “얘가 이제 못하는 말이 없네라고. 가장 기초적이며 가장 중요한 한국어 뼈대가 이미 탄탄하게 갖춰졌기 때문이며, 이때쯤 되면 어설프던 발음도 다 사라지고 점점 더 또렷하고 분명해 진다.

 

또 우리 나이로 8살 쯤 되면 가르쳐 주지도 않은 말을 조합하여 새로운 단어를 스스로 만들기도 한다. 다용도 실이란 것은 이 나이에 어렵고 창고를 알고 방을 알다보니 창고 방이라고 알아서 부를 정도가 되는데, 정확한 말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한국어가 유창해 지기까지 한국 속에서 매일 살며 매일 대화를 어설피 시작했다가 세련되어지면서 무려 8년이 필요했다.

 

이제 이 정도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소리나는 대로 말하는 한국어가 아니라 말하는 것을 한글로 제대로 쓸 수 있는 글자 말과의 차이를 이해하는 과정이 또 한참 필요하게 된다. 이것을 진작에 잡아주려고 초교 1년 때 받아쓰기를 하는 것.

 

이제 이 아이는 중고교 내지는 대학-대학원 등을 거치면서 한국어를 가장 정확하고 능숙하며 세련되게 구사할 수 있는 한국인으로 차차 변신한다.

 

아이가 이렇게 되기까지, 가장 중요했던 과정은, 어느 단어 하나를 알려주면서 그냥 그 단어만 알려주는게 아니라 매 단어 마다 문장에서의 쓰임새를 알려주기 위해 여러 가지 문장을 글이 아니라 말로 계속 가르치게 된다는 점이다. 또한 같은 단어라도 뜻에 따라 높이, 길이, 느낌 등을 전혀 다르게 소리를 내야 한다는 점을 누가 알려줘서가 아니라 자연스레 체득한다. 언어를 익히고 회화를 잘하려면 이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

 

배를 많이 사와가지고 식구들대로 배를 가지고 배에 타서 많이 먹었는데 너무 배를 많이 벅어 그런지 모두 배가 아팠다.“

 

우리 한국인이라면 바로 알아듣는다. 세 가지의 배가 나오는데, 알아서 알아듣는다. 그러나, 무심고 말하고 이제 다 구별해서 들을 줄 알아서 그렇지, 실상 세 가지 배라는 말의 느낌이나 소리 그리고 짧게 말을 하는가 길게 말을 하는가는 모두 틀리다. 바로 아기들은 이런 것까지 유심히 듣고 체득하며 있었던 것이었다.

 

모두들 영어를 배울 때, 영어에는 같은 단어인데 다른 뜻이 왜 이리도 많으냐고 부담스러워한다. 이런 것을 줄창 앞으로도 얼마 동안일지를 모르게 외워야만 한다는 사실에 주저 앉아 영어를 포기하는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훨씬 많다.

그러나 우리가 워낙 유창해 지고 능숙해져서 그렇지 위에 적은 배라는 말에도 3가지 뜻 외에 몇 배나 되느냐는 뜻도 또 있다. 이것만 해도 4가지다. 그러니, 영어 단어 뜻 하나에 왜 한 가지 뜻만 있는게 아니냐며 불평할 수도 없다.

 

초급-중급-고급 영어, 그리고 영어에 외국인으로서 할 수 있는 만큼만 통달하기까지

 

우리 한국 학생들은 영어 단어를 많이 외운다. 그야말로 깡짜로 외우기만 한다. 그 단어를 회화 때 사용해 본 적은 거의 없는 채로.

 

중학교를 지나 고등학교 수능시험까지 가려면 대략 13,000개의 단어를 알아야 한다. 영어 성적이 제법하게 나오려면 이 정도는 돼야 한다.

 

그런데, 이렇게 잘 알고 시험을 보지만, 학생들에게 시험지에 주어지는 예문은 학생들에겐 독해라 하여 어렵게도 느껴지기도 하지만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고 극히 초보적인 영어 뼈대가 들어가 있는 것이기에 독해 연습을 열심히 하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중고교 학생 수준 이상으로 영어를 접하는 상황이 되고 반드시 그 영어를 알아야 할 상황이 됐을 때, 고교 때까지의 영어 우등생이라 할 지라도 커다란 영어 절벽을 만나게 된다. 이제까지 잘 안다고 생각했던 단어들이 여러 가지로 다양하고 다르게 쓰인다는 점을 깨닫게 된다. 이제까지 배우던 숙어란 것은 초보적이기 그지없는 것이고 전혀 감도 안잡히는 숙어들이 등장하며, 영어 글을 쓴 사람마다 글풍이 다르게 다양하게 구사되는 영어를 접하게 되면서, 자신의 영어 실력이 얼마나 일천했던 것인지를 새삼 절감하게 된다.

 

중고교 6년간 머리를 싸매고 외운 단어들이 이토록 적응력/활용력이 없는 것이라면 그 이유가 뭘까?

 

바로, 한영사전 때문이다.

 

이른바 명사라고 불리는 어떤 물건이나 동물 또는 사람의 이름 등은 거의 단 한가지 뜻만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중급 단계의 영어까지는 영한사전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엔 전혀 없는 것이 있다는 것인데, 명사가 동시에 동사 역할을 하는 것이 대단히 많다는 점이다. 고교영어까지는 이 점을 전혀 모른다. 그리고 고교 때까지 한 단어는 한 가지 뜻만 알면서 간편하게 영한 사전을 이용해 온 것이 드디어 평생 발목을 잡게 된다.

 

이른바 형용사라고 하는 것은 그 본 뜻을 명확히 알지 않으면 단어들을 가지고 몇 년 동안을 계속 헷가리며 살게되고 급기야는 이제까지 공부해 온 것이 아깝게도 영어를 포기할 마음까지 들게 된다.

 

그런데, 영한 사전의 경우, 사전을 펴낸 사람이 영어 단어의 깊숙한 뜻을 별로 모르면서 갖가지 뜻들을 열 가지 이상 나열해 놓은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런 것을 보면서 오히려 더 헷갈린다고 느낀 경우가 아마도 한 두 번이 아닐 것이다.

 

어떤 영어 단어의 원래 뜻, 사용례 등은 간과하고 그냥 비슷한 우리 말로 가짓수를 늘려 나름대로 참으로 무책임하게 나열해 놓았기 때문이다.

 

명사는 영한 사전, 그 외의 것은 모두 영영사전으로!

 

이것은 곤충으로서 겹눈을 많이 가지고 있으며 길이 5~6cm에 이르고 날개는 크고 투명하다.“ 라고 영영사전에 써있다고 치자.

 

이 글만 보고 이것이 무슨 곤충인지 얼른 생각이 날 사람은 별로 없다. 영어권에서 태어나서 늘 그 곤충이름을 부르고 들으면서 자라다가 나중에 영영사전을 봤을 때 저렇게 써있으면 그러니라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영어본토인과 우리는 전혀 다르다.

 

윗 설명은 매미에 대한 것이다. 따라서, 모든 명사는 영한 사전을 보는 게 좋다. 그래야 뜻이 뭔지 바로 알게된다. , 명사에 동사 뜻이 있는 것이면 다시 영영사전을 찾아 숙독하며 예문까지 두루 봐야 한다. 그러나 이렇게 까지 영어를 열심히 할 이유나 필요가 없는 사람이라면 시간 낭비 할 필요가 없다. 영어는 꼭 필요한 사람만 알아도 되는 것이니까. 결코 영어가 상식은 아니다 상식이라고 속이는 것은 영어 장사들이 하는 깃이거나 자기에게 배움이 짧은 사람들이 영어로 한풀이를 해보려는 것뿐이다.

 

한국인으로서 매 순간 영어를 쓰며 들으며 살 수는 없다. 그렇다고 실력도 없는데 영어 방송 하루 종일 틀어놔봤자 남는 것 하나도 없다.

 

방법은 뭔가? 다양한 영어 글을 접하며 그것을 정확히 해석하도록 노력해봐야 한다. 당연히 막힌다. 몰라서 막히고, 아는 단어인데 전혀 내가 아는 뜻으로는 안통해서 막히고 쉬운 단어들인데 여러 개 모여있으니 도무지 뭔 뜻인지 모르겠고 등등으로.

 

이럴 때 영한 사전을 쉽게 가려고 펼치면 많은 경우 더 헷갈릴 수 있다. 영영사전을 펼치면, 단어 해설 속에 또 모르는 영어단어가 나온다. 그 영어단어를 또 영영사전으로 살피다 보면 또 모르느 단어가 나오고...그야 말로 첩첩 산중이다. 그만 둘 것인가? 자유다. 그만 두시라.

 

아니면, 오기와 독기로 정복하고야 말 것인가? 좋다. 부디 그 뜻이 오래 가길 바랄 뿐이다.

 

우리 아이가 한국어에 가장 기본적으로 글도 모르면서 유창하게 되는데에는 매일 한국에서 24시간 살고 한국어를 듣고 보고 쓰면서 10여년이 걸렸다. 당신은 이 아이가 한국어에 투자한 시간의 1/100이라도 투자해 본적 있는가? 전혀 그렇지 않으면서 영어에 유창하려고 한다는 것은 그물도 안던지고 고기를 잡겠다는 것과 같다.

 

여러분이나 여러분 지인들이나 여러분 자녀들에게나 정녕 평생 영어가 꼭 필요할 것이라고 여겨져서 꼭 해야할 사람이라면 영어의 어둡과 막막한 첩첩 산중을 묵묵히 지겹게 여기지 말고 걸을 것을 권한다. 그리고 부디 한영사전은 명사 외에는 아예 멀리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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