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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또랑] 미꾸라지 그대로 추어탕 7,000
© SISAVIEW 위치: 대전광역시 중구 유천동 393-13(버드내 성당 바로 옆) 주차: 먹자 골목이어서 주차는 알아서
[시사뷰타임즈] 얼큰한 맛에다가 미꾸라지가 그대로 씹히는 맛 과거 성남시에는 추어탕을 시키면 미꾸라지가 수북하게 쌓인 뚝배기를 내왔고, 그런 것에 길들여지지 않은 ‘약심장’은 처음엔 먹을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러나 이 미꾸라지들을 우걱우걱 씹어먹어 한 그릇을 다 비운 뒤 가게 밖으로 나오면, 발 뒷꿈치부터 뻗어오르는 힘을 느낄 수가 있었다. 추어탕이 몸에 좋고 정력에 좋다는 말은 그냥 있는 말이 아니었다. 성남시가 제대로 ‘개발’도 되기 전의 일이어서 주변에 천막이 흔했을 시절의 잃이다. 그러나, 그 이후 그 어느 추어탕 집에를 가도 이런 추어탕은 구경을 못했고 죄다 미꾸라지를 갈아서 채소를 넣고 끓인 것뿐이다. 이렇게 길들여지다 보니,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갈아넣은 것이라고 인식하게 됐는데, 그러려니 하고 이집 추어탕을 떠서 먹으니까 자꾸 다른 추어탕 집에선 좀처럼 씹히지 않는 미꾸라지 뼈가 느껴진다. 많지는 않고 약간. 미꾸라지를 좀 거칠에 갈아 뼈가 그대로 인가보다 했는데, 알고보니 미꾸라지 껍질을 거의 벗기고 머리와 꼬리 자른 미꾸라지가 그대로 들어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미꾸라지 형태는 전혀 보이지 않고, 채소려니 했는데 그게 다 미꾸라지였다. 미꾸라지 양이 썩 많은 것은 아니다. 그리고 우선 국물이 꽤나 매운편에 속한다. 대부분 요즘 어느 추어탕 집에를 가도 매운 맛은 거의 없는데 이집은 국물 자체가 벌써 빨갛다. 나중에 밥을 시키니, 밥 주발만 달랑 가져다 놓고 말이 없다. 어쩌려는 건가 싶었는데, 돌솥에 밥을 1인용으로 지은 것을 갖고 왔고 솥에서 떠서 주발에 담아 먹고 돌솥에는 먹을 동안 물을 부어놓으면 누룽지와 숭늉을 먹는....돌솥밥집 방식을 따른 것. 단골 손님들이 꽤 된다고 한다. 갈아놓은 미꾸라지 말고 그냥 미꾸라지가 좋고 또 얼큰한 것을 좋아하면 이집으로 가볼 만하다. 그러나, 위에 적은 성남시 정도의 미꾸라지 탕은 아니었다. Comm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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