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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한울 식품상사 가맹점: 수육 1인분 12,000원
위치: 대전 서대전역 바로 맞은 편(오류동 171-13)
[시사뷰타임즈] 지나다니다 보면, 24시간 영업을 하는 이집은 늘 손님이 좀 많은 듯하고, 또 개인적으로 순대국밥을 좋아하다 보니 눈에 들어오게 됐는데, 더 큰 이유는 상호가 독특한 글씨체로 쓰인 ‘홍한울’이고, 기억은 나지 않지만, 가게 전면에 가맹점이 두 세 개 도시에 3곳이라는 점도 맛과 식단이 어떤지 궁금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순대국밥은 집집마다 맛이 다 다르고, 어느 집에 들어가면 들어갔던 것을 후회하는 경우도 있기에 밤 12시가 가까이 돼 들려서 식단표를 잘 살피면서 순대가 아닌 다른 것을 한 번 시험 삼아 주문해 보고 싶었다. 식단표를 쭈욱 살피다 보니, 모두가 알 듯 순대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여러 가지 순대를 모두 다 취급한다고 적혀있었다. 진짜 돼지 내장으로 하는 것은 지역 이름을 따서 병천 순대 등으로 불리고, 떡볶이 집에서 파는 순대는 찹쌀 순대라고 하여 내장이 아니라 식용 비닐에 속을 채워넣은 것이다. 가게에 앉아서 먹기 보다는 포장해 달라고 했다. 1인분이 12,000원이니 포장해 달라는 것도 1인분이지만 별로 미안하진 않다. 1인분이라 너무 양이 적은 것 아니냐고 물어보니 종업원이 “드실만 합니다”라고 한다. 계산을 미리 해놓고 갓길에 주차돼 있는 차에 가서 좀 기다리니 다 됐다면서 가져왔다. 소주를 마련하고 포장을 뜯어 본 결과, 돼지 수육이 절반 정도이고 나머지는 순대국밥에 들어가는 ‘돼지 부속품’들이다. 상추나 청양고추 그리고 마늘을 끼워주지 않을까 기대를 했는데, 기대한 건 하나도 없고 새우젓, 파를 고추장에 버무린 듯한 것 그리고 소금에 고춧가루가 들어간 것만 있었다. 실제 수육은 잘 삶았는지 누린내가 전혀 없는 반면, 부속품에선 약간의 누린내가 났다. 그래서 이 부속품 누린내를 잘 잡는 집이 순대국밥 맛있게 하는 집이다. 그러나, 새우젓을 곁들여 먹으니 누린내는 없어졌고, 종업원 말마따나 1인이 술한잔 하면서 먹기론 별로 부족한 것을 느끼지 못했다. Comm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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