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정이네] 인터넷검색 1위 꼬막 정식집


                                                      

 '꼬막동네' 벌교 ..반찬만 21가지
 
 '벌교'는 꼬막으로 유명하다. 정확하게는 벌교군 벌교읍 꼬막마을이다. 일부 장삿꾼들이 일본산 꼬막을 벌교 꼬막과 갯벌의 흙을 묻혀 섞은 뒤 벌교 꼬막으로 판매하여 논란이 됐던 사례도 있다.
 
우리의 벌교 꼬막과 일본산 꼬막을 구별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벌교 꼬막은 약간 작고 동글동글하며 색이 선명하고 흰부분은 대단히 밝고 하얀 색을 띄며 조개 입을 닫고있는 주름진 가장자리는 거의 검정에 가까운 진회색을 선명하게 띄는 반면, 일본산 꼬막은 흰부분이 혼탁한 색을 띄고 주름진 자장자리의 색도 초콜릿 색 비슷한 갈색을 띄지만 선명하지를 않고 꼬막의 크기 또한 우리 꼬막들의 한배 반 내지 두배 가까이 된다.
 
갖가지 꼬막(참꼬막, 새꼬막, 피꼬막)을 망에 넣어 쌓아놓고 판매하는 가게들이 즐비한 거리에서 한 가게에 들러 이곳에서 꼬막정식으로 가장 유명한 곳이 어디냐고 물었다. 그랬더니 "희정이네 꼬막정식'이라면서 찾아가는 꼬막 아줌마가 길을 친절히 일러주었다.
 
 '희정이네'라는 간판이 몇 분 지나지 않아 시야에 들어왔다.
 

소개받고 왔다는 말에 친절히 방으로 안내해 주었는데, 한동안을 기다리자 된장찌개를 포함하여 21개의 반찬이 밥상을 그득 메운다.
 
꼬막이 세 가지나 나왔다. 참꼬막은 따끈하게 데워져 나왔는데, 껍질을 까서 바로 생으로 먹는 것이란다. 새꼬막은 '반찬 꼬막'이라고 불리기도 한다면서 양념을 해서 나왔고, 피꼬막은 대단히 덩치가 큰 것으로서 보통 꼬막의 대여섯배 내지는 열배 이상가는 것도 있었는데 이 또한 그냥 먹는 것이라고 했다.
 
꼬막을 넣어 만든 부침개도 나오고 진짜 참기름 및 자신들이 직접 담근 메주로 만든 된장으로 긇인 된장찌개도 나왔따.
 
커다란 냉면그릇에 밥을 넣고 각종 야채반찬을 넣고 비빔밥을 만들려하자 그렇게 먹는 것이 아니라며, 약간 새콤하게 만들어진 것만 넣고 참기름을 두른 후 밥에 비벼먹는 것이라고 하여, 꼬막 공부와 더불러 공부를 하면서 비벼 먹었다.
 
점심 때라 사람들이 들어오는데, 소문을 듣고 왔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두어 팀 있었다. 가격은 1인분에 1만 5천원. 한끼 식사비로는 다소 비싸지만, 벌교에나 가서 맛 볼 수 있는 싱싱한 꼬막 및 꼬막 요리들이기에 별식으로는 봐 줄만한 금액이었다.
 
꼬막을 채취하는 갯벌이 벌교읍에는 넓게 펼쳐져 있다. 경사가 극히 완만하고 대륙북이 긴 서해안과 남해안이 아니면, 갯벌에서 나오는 바지락, 장뚱이, 꼬막, 세발낙지 등등은 구경하기도 어려웠을테니 서해안과 남해안의 갯벌에 감사하는 마음까지 생긴다.
 
꼬막은 겨울철에 접어드는 시기인 동짓달에 주로 많이 채취한다고 이곳 주민은 말했다. 평소에는 밭농사를 짓다가 농한기에 해당되는 겨울로 접어드는 시기에 꼬막을 채취하는 농민도 있다.
 
꼬막은 완전 자연산도 있지만, 양식 꼬막도 있다고 이곳 주민들은 말했다. 가두리 양식장처럼 해놓은 것이 아니라 '꼬막 씨'를 갯벌에 심어 놓으면 이것이 성체 꼬막이 된다는 것이다.
 
아직 겨울인 3월 5일 벌교읍 갯벌에는 꼬막을 채취하는 사람들은 전혀 없고 넓은 갯벌만 펼쳐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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