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소예 생선구이집


 
 대전광역시 중구 대사동에 '동소예' 생선구이집이 있다.
서구 월평동에도 동소예 체인점이 하나 있었지만 문 닫은지 오래됐다.
 
동소예라는 말의 의미는, 가족들의 이름 중 한 글자씩을 조합하여 만든 것이라고 한다.
 
이 집에서는 고등어, 칼치, 꽁치, 삼치, 굴비 등을 연탄불에 구워서 내놓는데, 꽁치 백반이 5천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나머지는 7천~8천원 사이다.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 여 종업원들이 5~6명 돼 보이는데, 종업원들은 그냥 서있는 것이 아니라 손님들의 상을 유심히 보고 있다가 바닥이 나는 반찬이 있으면 알아서 더 가져다 준다.
 
밥을 추가로 더 먹어도 공깃밥 값 1천원을 따로 받지 않는다.

 
이 집의 조명은 천장에 일괄적으로 해 놓은 게 아니라 식탁을 주로 비춰주기 위해 천장에서 좀 내려와 틀을 만들고 그 틀에 여섯 개 정도의 조명을 달아놓아 식탁이 우선 환하다.
 
좌식 식탁도 한옆으로 있지만 이렇게 입식 식탁도 있는데, 원형 식탁에 나무를 깔고 그 위에 유리를 넢었는데 나무 모양이 연탄불에 생선을 굽는 집 느낌과 참 잘 어울린다.

 
 
삼치백반의 모습. 사진 상으로는 삼치가 적어뵈지만 한 뼘 이상가는 크기이다.
 
잡채, 아삭고추와 양파무침, 양념 깻잎, 나박김치 종지, 시금치, 김치 그리고 국이 나오는데 어느 것 하나 맛 없는 게 없다. 식탁에는 김과 간장을 찍어서 생선을 먹으라고 통에 생김을 넣어 놓는다.
 
또한, 누룽지를 끓여서 만든 숭늉이 나오는데 누룽지도 속에 들어있다.
 
구운 생선을 포장해서 가려 할 때, 생선만 포장해 가면 4천원을 받지만, 식탁에서 나오는 모든 것을 포장해 가면 메뉴판에 적힌 대로의 값을 받는다.
 
이집 주인에게 하루에 보통 몇 명이나 손님이 오느냐고 물었더니 날 마다 다르다면서 보통 하루에 5백명 정도는 온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평균 7천원 짜리를 먹었다고 칠 때 500명이라면 하루 매상이 350만원이고 한달 매상은 1억 5백만원이나 된다.
 
손님은 많이 오는데, 이 집의 가장 큰 결점은 충무체육관 4거리라는 번화한 곳에 있다보니 주차시설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운좋게 점포 앞 갓길에 주차를 할 수 있는 것도 몇 대 안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할 듯 싶다.
 
생선을 연탄불에 구워 주는 곳은 예전에도 있었지만, 이 집의 생선은 대단히 속살이 부드럽다는 것이 특징이다. 주차하기도 힘들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때론 많이 걸어야 하지만, 음식을 먹고 나면 고생한 것이 아깝지 않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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