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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착한중국집] 짜장면 2000, 짬뽕 3500, 탕수육 7000
![]() 위치: 대전광역시 서구 도마1동 67-1번지
주차:
전반적으로 저렴하게 받고있음을 알 수 있다.
이집은 보통 '중국집'들과는 달리 신발을 벗고 올라가 앉아서 먹도록 돼있다. 이집 사장에게 물어봤더니, 이 자리에서만도 28년 동안 해왔다고 한다.
보통 중국집에서 짬뽕을 하나 시키고 탕수육까지 시키면 2만원 가까이 주어야 하는데, 이집에서는 짬뽕 3500 + 탕수육 7000 =10500에 된다.
우리 국민들에게 화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우리 식 입맛에 맞게 만들었다는 '우리나라 중국음식'은 은근히 인기가 많다.
특히 얼큰한 것을 좋아하는 한국인들이다 보니, 여기 저기서 각종 상호를 달고 짬뽕을 팔고 있는데 최소 6천원에서 8천원을 줘야 한다.
이집의 상호가 북경대반점인데 이곳에서 3500원을 주고 먹는 짬뽕과 특수하게 잘 만들었다는 6~8천원짜리 짬뽕을 비교해 볼 때 후자가 두 배 이상 맛이있다고 볼 수 없다. 고로, 맛있으면서도 저렴한 이집 짬뽕에 대한 수요가 적을 리 없다. 사진에 흰색 두부처럼 보이는 것은 두부가 아니라 네모지게 자른 오징어 아니면 갑오징어인 듯 하다. 맛이 고소하고 좋으며 저런 것이 몇 점 들어있고 홍합이 많이 들어있다. 국물은 빠진 맛 없이 얼큰하고 진하며 먹다보면, 호박, 김치, 양파, 홍당무 등등이 섞여있으며 면과 같이 먹을 때 좋다.
먹고 있는 동안에도 쉼 없이 전화가 울렸다. 배달 해달라는 전화였다.
가게 밖에는 이집에 배달을 시키는 사람들이 많음을 증명하는 증거들이 서있었다. 오토바이들이 그것이다.
배달 나간 것 말고 세워져 있는 것만도 5대다. 이집 사장은 오토바이가 총 몇대냐고 물어도 댓수는 가르쳐 주기를 꺼려하는 듯 했다.
우리 주위에는, 다른 곳 보다 대단히 저렴하게 음식값을 받는 곳들이 간혹있다. 이집도 그 중 하나이다. 요즘 어디 가서 짜장면을 2천원에 먹겠는가.
저렴하게 장사하는 것이 보기가 좋아 탕수육도 하나 일부러 시켰다.
탕수육은 잘못 시키면 튀김 색이 약간 어두운 경향이 많은데, 이집 탕수육은 대단히 밝고 우선 고소한 냄새가 난다.
이곳을 지나가다가 시장기가 들 때 꼭 한 번 들러보라고 권할 만한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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