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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명 명가 떡볶이, 기분좋게 엄청 매운 맛...1인 분 2500원
![]() 위치: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641-1
주차: 떡볶이 집에 가서 주차장 찾으면 웃기는 일
![]() 이 동네, 가게 세가 좀 될 건데, 떡볶이, 주먹밥, 튀김 팔아서 세 내고 먹고살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그러나 아마도 떡볶이 집 주인이 손님보다 더 그걸 먼저 생각했을 터이고, 자신있으니까 차린 것일게다.
우린 학교 주변, 재래시장 주변에서 떡볶이와 순대 그리고 튀김 등을 파는 집들을 왕왕 본다.
이 떡볶이 집들 중, 길에서 나는 먼지를 막아줄 장치를 해 놓은 집은 단 한집도 없다. 그래도 학생들이 바글거리지만.
그러나 이 집은 일단 가게 앞에 두꺼운 비닐로 겨울철을 대비하여 따로 공간을 마련해 놓았고, 비닐 속으로 들어가면 문을 열어야 떡볶이를 먹을 수 있게 해 놓았다. 이건 사실상 가게 밖에서 먹는 거다.
가게 안, 약 4평 남짓한 내부로 들어가면 식탁 몇 개와 벽에 손님들이 tj 놓고간 낙서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SISAVIEW DB]
이집의 어묵, 튀김, 떡볶이 등은 모두 외부의 먼지와 철저히 차단돼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맛이 똑떨어지고 맛있다. 매운 것을 좀 목 먹는 사람이라면 각오하고 먹어야 한다.
이집 주인 여자는 첫인상이 중학교 국어선생님처럼 생겼다. 손님들이 떡볶이를 달라면 ‘이거 맵습니다’라고 먼저 말해 준다.
어느 아줌마는 들어오더니 맵다는 주인 여자의 말에 “차를 타고가다가 맵다고 써있길래 들어온거에요. 매운 거 좋습니다”라고 했다. 사실 떡볶이를 먹을 때 별로 맵지도 않으면서 맛도 특별한 게 없다면 먹는 동안 질릴 수도 있다. 아마 그래서 확실히 화끈하게 맵게 만든 것 같다.
우린 주위에 여러 음식점이 많아도 그 갖가지 음식이 몽땅 내키지 않을 때가 있다. 회사생활을 하면서 끼마다 외식을 해 본 사람이라면 잘 알 것이다. 그럴 때 이런 맛나고 화끈하게 매운 떡볶이에다가(1인분 2500원) 갖가지를 넣고 만든 주먹밥 1인분(다섯 덩어린데 이게 1인분이고 2500원) 합계 5000원을 투자하면, 적절히 배부르게 특식을 먹는 기분으로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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