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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차 국민촛불] "국정원 아웃, 닭그네 아웃"
![]() [시사뷰타임즈] 제15차 범국민촛불집회가 청계광장에서 열렸다. 이석기 사태로 민주당이 전혀 얼굴을 드러내지 않게 되니까 시민들이 들고있는 표어에서는 '박근혜 하야'가 더욱 많아졌다.
이날 참여한 시민들은 댓글로 대선에 개입해 현정권을 탄생시킨 국정원 대북심리전단팀이 지난해 150억 원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용산참사를 일으킨 김석기가 낙하산으로 공항공사 사장에 선임됐다면서, 이러한 사실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정원과 청와대에 분노의 돌직구 노래를 날려라’라는 주제로 열린 ‘촛불개사곡 콘서트’에서는 ‘새타령’을 개사한 ‘닭타령’에서 “다섯달이 겨우 갔네 남은 시간 막막하네”라며 “국정원은 댓글닭, 경찰은 거짓말닭”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노총 주봉회 부위원장은 현정권이 KTX를 민영화하고 전교조를 법외노조로 만들려 시도하고 있다면서 이는 80만 민주노총에 대한 도전이자 노조를 박살내려는 탄압의 시초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15일 전국 1800개 단위조합장 1500명이 모여 비상시국 대회를 열고 투쟁을 결의할 것이며, 26일에는 결의대회, 다음달 11일에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어 정부의 노조 탄압 시도를 저지하겠다고 했다.
국정원 대선개입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는 서울 청계광장 뿐만 아니라 광주 충장로 광주우체국 앞, 부산 서면 쥬디스 태화, 마산 내서 웰빙플라자빌딩 앞, 충주 성서동 차없는거리, 밀양 영남루 등 지역에서도 열렸다. 19일 열릴 청계광장 16차 범국민촛불에서는 시민들에게 공모한 ‘국정원’으로 삼행시 짓기와 국정원 대선개입 UCC 결과를 발표할 것임을 예고했고 시민들이 시국회의 이메일로 참가해 줄 것을 당부했다.
거듭되는 촛불집회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제까지 15차 촛불집회 및 매일 열려온 촛불문화제에서 흥을 돋구기 위해 마련된 풍자 프로그램이나 예능 프로그램도 물론 필요할 수 있는 것이지만 전국적으로 각 도시에서 열리는 촛불집회의 힘이 결집되고 여기서 외치는 구호가 구호로 끝나지 않으려면, '행동하는 집회'가 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4.19라든가 6월 항쟁 등에 예능 및 풍자 프로그램 그리고 자유발언 등이 없었어도 국민들이 얼마나 많이 자발적으로 힘을 모으고 결집되어 결국 세상을 바꾸었는지를 생각해 봐야할 시점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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