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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교황: "동성애자 동거, 하느님이 정한 결혼과 비슷하지도 않은 것"
![]() 교황은 지난 달, 새로 결혼한 부부를 반겨주었다. AFP
동성애자들이 천주교를 존중하는 것이 먼저 일 것
![]() 우리 주위엔, 여러 가지 무술이 있다. 유도 합기도 태권도 화랑도 쿵푸 절권도 등등 권투나 격투기 등은 무술을 제대로 한다고 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선 무술이 아니라고 말한다.
‘모든 무술의 고단자’가 되기 위해 위에 열거한 무술들 모두를 배워 합게 몇 십단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여러 가지를 함께 배우는 것은 각 무술마다 타 무술에 비해 장단점 및 부족한 점이 상대적으로 있기 때문이란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고도의 무술의 경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거치는 힘든 과정이다. 사람이라면 팔이 두 개 다리가 두 개요, 두뇌는 게서 게갈만 하다. 워낙 특별히 ‘머리가 좋은’ 사람을 빼놓고는.
그렇다면, 사람이 최고도로 움직일 수 있는 각종 동작의 한계도 실질상, 그리고 이론상 이미 정해져 있는 셈이다. 각 무술마다 장단점-부족한 점이 있어 여러 무술을 배우고 또 배운 사람의 경우, 결국 무술의 최정상에 다다르다 보면, 모든 무술은 같아진다는 것을 알고는 그동안 여러 가지를 거친 것이 맥이 빠지기도 한다.
무술은 육체와 정신의 결합체로서 발전된다.
그렇다면 신앙이란 것은 어떨까? 신앙은 육체적인 면이라면 불쌍한 자에게 또는 원수처럼 여기던 자에게 가서 도와주거나 화해를 청하는 것이라면 모를까 무술처럼 육체로 거의 대부분의 것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종류의 무술이 최정상에 오르면 결국은 같아진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신앙생활의 최정상에 이른 사람들은 거의 비슷해 진다. 아니 거의 같아진다. 그 이유는, 신앙생활의 최정상에 오를 동안 개조할 것을 무수히 개조했고 버릴 것은 무수히 버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개조한 내용과 버린 내용들이 거의 같다는 데 있다.
신앙생활이란 것은 ‘인간적 욕구’ 및 ‘인간의 동물적 본능’ 등을 신앙에서 원하는 대로 죽이거나 완전히 정화시켜 나가는 과정이다. 신앙인과 비신앙인이 하는 것 또는 생각하는 것 그리고 추구하는 것이 비슷하다면 이미 이 가운데 신앙인은 없다.
신앙은 이 세상의 절대선인 존재를 닮아가려고 노력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또한 그 절대선이 정한 범위 및 규칙은 무조건 따르고 순응해야 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남자 동성애자나 여자 동성애자나 분명히 인간이다. 따라서 그들에겐 생존권, 행복추구권, 선거권 및 피선거권 및 인간으로서의 기본적 권리인 인권도 당연히 있다.
가톨릭은 낙태, 피임, 이혼 등을 금한다. 자궁속에 잉태되는 태아도 이미 인간이기 때문에 사람의 마음대로 지우거나 막거나 해선 안되며, 결혼은 하늘이 정한 것이므로 인간이 갈라놓아선 안된다고 말한다. 이게 가톨릭이다.
인간은 신앙인이 될지 아니면 비신앙인으로 살지 소위 ‘자유의지’라는 것을 하늘이 주었다. 하느님을 믿고 싶으면 신앙인으로 사는 것이고 믿고 싶지 않으면 비신앙인으로 사는 것이다.
그런데, 동성애자의 결혼 비슷한 결합을 하느님이 정한 결혼이 아니라며 초기서부터 반대하는 가톨릭(천주교)를 향해 천주교 신도로서 신앙의 길을 걷지 않으면서 ‘더 큰 자비심으로 좋게 보아달라’는 요구는 이상한 요구다. 또한, 동성애자의 결혼 비슷한 동거를 금하는 것이 천주교임을 알면서도 천주교에 들어와 좋게 보아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어불성설이다. 동성애자로 살고 동성애자끼리 결혼을 하면서 그것을 합리화시키고 싶으면 동성애자의 결혼에 대해 아무 말 않는 종교를 선택하던지 할 일이다.
제대로 된 천주교 신앙인도 아니고, 또는 천주교 교리를 제대로 따를 마음도 없으면서 천주교 교황을 향해 동성애자를 좋게 봐야 한다고 요구하고 변화를 바라는 것은 크게 잘못된 일이다.
또 하나, 우린 흔히 설문조사란 것을 한다. 여러 사람의 각기 다른 의견을 모아 가장 공통분모가 큰 결론을 내기 위함이며 소수의 반대를 다수의 공통분모로 제압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무술이란 것을 전혀 모르는 일반 대중에게 합기도 태권도 쿵푸 등등이 무술 교육을 어떻게 했으면 좋겠느냐고 설문조사를 하는 것이 가당키나 한가?
마찬가지로, 어렵디 어려운 신앙의 길을 걷는 사람도 아닌 일반 사람들 또는 아직 신앙이 뭔지 모르고 부처님이나 마호멧. 알라 또는 하느님이 자기가 원하는 것을 기도만 몇 번 하면 얼른 와서 도와주는, 마치 하인이나 심부름꾼 같은 존재로 알고있는 이른 바 ‘구복 신앙 또는 기복신앙’의 유치한 단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교황청이 어떻게 바뀌면 좋겠느냐는 설문 조사를 하여 그 설문 내용대로 교황청이 바뀌길 바라거나, 그 설문조사 내용으로 비신앙인들에게 공감을 얻음으로써 일반인들이 보는 시각은 이렇더라고 교황청에 제시하는 것은 참으로 어이없는 일이다.
동성애자들의 본연적 소중한 인권을 존중해 주는 것과 그들의 말과 생각대로 세상을 바꾸어 주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또한 본래 천주교에서 동성애자를 금하는데, 동성애자의 결합을 보는 천주교를 동성애자 시각의 잣대로 판정하려 하는 것도 해선 안될 일이다. 천주교 관계자들은 한가로운 신앙인이 아니라 뼈를 깎는 어려운 길을 가는 신앙인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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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교회: 후랜시스 교황, 더 큰 가족적 이해 촉구
후랜시스 교황은 교회가 현 세대의 현실에 대해 더욱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하는 가족생활에 대한 새로운 지침서를 발표했다. 이 지침서는 두 차례의 종교회의를 거친 후 나온 것으로서 세계 13억 로마 가톨릭 교도가 간절히 기다리던 것이다.
‘가족 내의 사랑에 대해’ 라는 표제가 붙은 지침서는 가톨릭 교리를 바꾸는 것이 아니다. BBC 종교 전문 기자는, 이 지침서는 각 나라의 주교들이 자국의 고유한 문화에 맞도록 교리를 해석할 길을 열어주는 것이라고 보도한다.
이 지침서는 가족 생활, 결혼, 피임 그리고 자녀 양육에 대한 교황의 견해를 상세히 적고 있다.
이 지침서는 교황의 3년에 걸친 노력의 결정체이다.
교황은 전 세계의 여러 가족들에게 그들의 희망과 두려움에 대해 묻는 질문지를 보냈었다.
가족 내의 사랑에 대한 내용에서 따온 핵심 인용문
*“우린 (하느님으로부터) 양심을 형성시키라는 책무를 받은 것이지, 대체하라는 것이 아니었다.”
*“동성애자들 간의 결합을 결혼과 같은 수준의 것으로 가치를 주자는 제안에 대해 말을 할 것 같으면, 동성애자의 결합은 하느님의 결혼과 가족에 대한 구상과 비슷하다거나 심지어 아주 조금이라도 유사하다고 고려해 줄 여지가 결코 없다.”
*“난 보다 엄격한 목회자로서의 일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선 (동성애자 문제는)혼돈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이해한다. 그러나 난 예수님은 성령이 인간의 나약함 한 가운데 심어놓은 ‘이로운 부분’에 교회가 관심을 가져주기를 원하신다고 진정으로 믿는다”
그리고 나서, 교황은 두 차례의 종교회의를 위해 주교들 및 추기경들을 로마 가톨릭 교회에 모이게 했고 이 자리에서 교황은 주교 및 추기경들에게 많은 국가에 있는 천주교도들을 분열시키는 현안 문제들에 대해 마음 껏 토론할 것을 권했고 심지어 반대할 것은 반대하라고 했다.
가장 분열을 초래하는 문제들 중에는 이혼한 사람, 재결혼한 사람, 피임한 사람에게 영성체를 주는 것 그리고 동성애자인 천주교도에 대한 대우 등이 들어있었다.
BBC 특파원 캐럴라인 와이엇은 장문의 치침서는 교황이 가족에 대해 가르치면서 가톨릭 교회의 지뢰밭 속으로 들어가 서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말한다.
가족의 실제적 가치
BBC는 가톨릭 교도인 4개 가족(필러핀, 브러질, 아이얼랜드 그리고 가나)에게 천주교 교회의 가르침과 자신들의 가족의 가치와 어떻게 연계되는지 말을 걸어 보았다.
가나의 루이스 도우는 자신이 개신교 감리교도와 결혼하기에 앞서 교회로부터 특별허가를 받아야 했다고 한다.
진보주의자들은 루이스가 현재의 가톨릭 이상형에 순응하지 않는 가족들에게 더욱 자비로운 모습을 보이라고 천주교 교회에 말하기를 바랬다.
보수주의자들은 그것은 예수가 결혼은 갈라설 수 없는 것이라고 확고부동하게 정해 놓은 원칙의 가치를 깎아 내리는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었다.
지난해 종교회의의 결론으로, 교황은 이 문제에 대해 모래 속에 머리를 파묻어버린(교황의 표현) 교회 지도자들을 크게 책망했다. 교황은 융통성 없이 교리에만 집착하는 그런 교회 지도자들은 여러 가족들의 고통을 무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침서는 교황이 미묘한 행동의 균형을 수행하며 전통주의자들은 물론이고 급진적 변화를 요구하는 사람까지도 모두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확실히 해두려는 것이었다고 BBC 종교전문기자는 말한다.
교황이 말하는 것은, 목회자의 더 큰 이해를 바랬던 동성애자 천주교도들에겐 실망스러운 것이었을 망정, 전통주의자들과 진보주의자들 입장에선 그만하면 충분하다고 만족하면서 양측 모두 승리를 주장할 만한 것이라고 종교전문 기자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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