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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재스민 테일러-코울맨] `BITCH` 라고 불리는게 뭐가 그리 기분 나쁜 일인가?
![]() 힐러리 클린튼이 연설도중 잠시 중지하고 있다. Image copyrightAP
6시간 전(원문)
![]()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들이 힐러리를 부르는 명칭으로써 비난을 받고 있지만 힐러리 지지자들은 힐러리에게 좀더 그 명칭처럼 되라고 촉구하고 있다. 그렇다면, 힐러리는 왜 그리도 자주 ‘BITCH'라는 말에 엮이고 얼마나 불쾌하단 건가?
트럼프 지지자들은 힐러리를 무슨 물건처럼 공격한다고 미국 언론의 격노를 촉발시켜 왔는데, 많은 사람들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외설적이고 모욕적인 언어를 쓴다고 말한다.
‘저 잡것(암캐)를 앞질러야 한다’고 써있는 티셔츠와 비슷한 구호가 들어가 있는 배애즈(뱃지)들이 시위현장에서 발견됐다. 언론의 격노에도 불구하고, 서부 버지니어 시위대 속의 남자 및 여자들 모두는 워싱튼 포스트 지에 티셔츠나 배애즈를 ‘재밌는 것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들은 티셔츠가 정치적으로 단정한 것 같은 것 -공화당 지명자로 간주되는 트럼프가 격분하는 것- 에 도전하고 있는 방식을 좋아했는데 이 티셔츠들은 트럼프 선대위에서 비롯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인터넷에서 간단히 검색해 봐도 트럼프 선대위에서 공식적으로 만든 것이 아닌 자동차 범퍼용 스티커, 배애즈 등등 이런 류의 모든 것이 검색되는데 모두 미국 최초의 여자 대통령 후보라는 힐러리를 관한 똑같은 말들이 들어있다. 힐러리에 대해 이런 용어를 쓰는 것은 힐러리를 험담하는 사람들 뿐만이 아니다. ‘누요커 및 배니티 훼어’의 전 편집장이었던 티나 브라운은 'BBC의 오늘‘ 프로그램에서 민주당 지명자(힐러리)는 절은 여자 유권자들에게 호소력이 있으려면 ’힐러리 내부의 암캐성‘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몇 몇 전문가들은 BITCH라는 말에 대해 금기시 하던 것도 바뀌어있다고 주장한다. 물론, 여자들 스스로가 자신에 대해 BITCH라는 딱지를 붙이는 이 티셔츠나 목걸이를 구입할 수있다.
그러나 길거리에서 행인으로부터 또는 직장에서 자신을 향해 누가 BITCH라고 부른다면, 여전히 고통스러운 한 방을 맞은 것일 수 있다. 왜 그럴까?
악스펏 영어사전에 보면 ‘BITCH'라는 말은 1000경부터 암캐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돼 왔으며 15세기 경에는 여자를 경멸하는 말로 쓰이기 시작했다고 적혀있다.
1811년 후랜시스 그로즈가 펴낸 ‘쌍스러운 말 사전’에 의하면, 영국여자에게 쓸 수 있는 말 중 ‘가장 모욕적인 호칭‘이라고 적혀있다.
악스펏 사전은 BITCH의 현대적 의미는 ‘악의적이고 기만적인 여자’ 또는 ‘뭔가 유별나게 어렵고 불쾌한’ 이라고 한다. 그러나 다른 사전에 나온 정의를 보면 이 말에 더 이상 학대의 뜻은 없다고 적혀있다.
40년 정도를 대학생들이 쓰는 말을 기록해 온 북부 캐럴라이너 대학의 코니 에블 교수는 “이 말도 말들의 어의가 변화되는 과정 모두를 겪어 온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 말의 사용에 대해 정보를 주는 대중문화 속의 흥미로운 흐름이 있다”고 말한다.
코니 교수는 여대생들은 종종 친구들을 가리켜 애정을 담아 “최고의 BITCH'라고 한다면서 미국 젊은이들은 이 말을 공통적으로 긍정적 의미로 쓴다고 했다. BITCH는 ”불평하다“라는 동사로 쓰일 수도 있다. BITCH는 BIATCH로 쓰이기도 한다.
코니 교수는 이 말의 의미가 많이 바뀐 배경에는 미국과 영국의 힙합을 들 수 있는데 힙합에선 이 말을 그저 여자라는 뜻으로 사용한다고 말한다. 음악비평가들은 마다너(마돈나)가 자신의 최근 앨범에서 수십번을 사용한 말이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이 말의 원래의 의미대로 알아야 한다는 여자들의 주장도 있다.
BITCH라는 이름의 남녀동등주의자들에 대한 잡지는 1996년 발간됐다. 이 잡지사 설립자들은 논란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이 표제를 사용했고 여자들의 권리도 주장하고 있다.
이 잡지사 공동설립자인 앤디 자이슬러는 논란많은 이 표제는 남자 동성애자를 뜻하는 ‘queer’이라는 말이 LGBT(소위 성적소수자라고 불리는 자들 전체) 사회에서 주로 쓰이고 있기 때문에 BITCH를 생각해 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자이슬러는 BITCH라는 말이 애초부터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알다 보면 이 말은 ‘매력적이면서도 좌절감을 주는 것’이어왔다고 말한다.
속어로서의 BITCH가 갖는 의미들은?
여자/야비한 여자/여성적이거나 유약한 남자/성적으로 순종적인 사람/뭔가 까다롭고 불쾌한 것/ 불평하다/ 정보를 주다 등이다.
[출처: The Concise New Partridge Dictionary of Slang and Unconventional English]
자일러는 “우리 사회 체제가 시작됐을 때, BITCH라는 말은 현재 공통적으로 쓰이는 식으로는 사용되지 않았었지요”라면서 “이 말은 뭔가 타인들이 원하거나 듣고 싶어하지 않는 것을 행하거나 말하려는 여자를 가리키는 별칭으로 많이 쓰였던 것입니다”라고 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이 말을 그냥 여자를 가리키는 유사어로 듣는 것이 보편화 됐다고 자이슬러는 말하면서 “사람들은 이 말을 애정을 담은 말이거나 그것을 강조하기 위한 말로 쓰기 시작했습니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 말의 핵심 의미는 바뀌지 않았다면서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 뭔가를 하고있는 여자를 가리키는 것이 가장 공통적 의미”라고 말한다.
그런데 힐러리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이 말을 쓰는 것을 보고도 놀라지 않았다.
자이슬러는 “힐러리는 영부인이었을 때부터 BITCH라고 사람들이 생각해왔다”면서 “힐러리가 비열한 정신이나 하찮아 뵈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보기에 자신의 주제를 넘어서는 야망을 갖고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힐러리 비평가들은 거듭하여 의료체제 개혁등의 현안 문제들을 비롯하여 자신의 남편의 마너커 르윈스키와의 염문을 둘러싼 일들에 대해서도 잘못 처신하고 있다고 지적해 왔다.
아주 최근, 힐러리는 2012년 리비아 벵가지 시에 있었던 미군 기지 건물에 대해 치명적 공격을 한 것 및 국무장관으로 재직할 시절 공적인 일을 자신의 휴대전화(블랙베리) 이메일로 받은 것 등 때문에 맹비난을 받아오고 있다. 정치평론인 겸 ‘미국 되찾기: 부서지는 정치적 온전함’ 저자인 닉 애덤스는 모욕은 정당화 됐다고 말한다.
그는 “난 힐러리라는 사람이 부정직하고 악의에 차있으며 심술궂고 위압적이고 까다롭고 무례하며 불쾌한 사람이라고 말하겠다”면서, 이런 특성들을 고려할 때 많은 이들이 ‘잡것’이라는 말이 어울린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말을 불쾌해 하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귀중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정치라는건 무자비하고 경쟁적인 유혈극”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후보자들과 그후보자들을 지지하는 별의 별 정치성향의 지지자란 사람들이 어떤 호칭을 던져주고 경멸적인 말을 만들어 내거나 모욕적인 말을 고안해 내는 것은 새로울게 없는 것”이라고 했다.
여자들의 권리를 옹호하는 자들과 일부 좌익 논평인들이 특히 BITCH라는 말 -힐러리의 여성성을 가리키는- 에 반대하며 남자 정치인들은 그런 대우를 받지 않는다고 말한다.
한편, 속어 전문가인 탐 댈절은 이 말에 대해 금기시하는 현상이 더 커졌는데 이유는 여자들이 더 공평하게 대우받게 될 거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특정 단체 사람들을 비방하는 말이 ‘받아들일 수 없는 말‘로 보인다고 그는 말한다.
“이 말에 대해 30년 전에는 없던 혐오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누가 그리고 어떻게 이 말을 사용하느냐에 달렸다. 그러나 댐절은 교정시켜보려는 노력은 부분적으로만 성공적이었을 뿐이라고 말한다.
확실한 것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이 말을 정이나 결속감을 바탕으로 쓰진 않고 있다.
앤디 자이슬러는 트럼프 집회에서 이 말이 등장한 것은 특히 ‘거슬리는 것’일 수 있는데 이유는 공화당 지명자(트럼프)가 자신의 지지자들을 피의숙청 방식으로, 그리고 특정적으로 위협적이며 폭력적인 방식으로 자극시키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선거를 둘러싼 말표현들은 앞으로 몇 달 동안 더욱 쌓일 것이다.
또한 이 말의 길고 복잡한 역사를 생각할 때, 현시대에서 쓰이는 BITCH라는 말이 쉽게 사라질 가능성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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