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화산 분화구 속에 들어가는 사람들


와잇 섬 화산 평소의 모습. 숲도 없다. 그늘도 없다. ‘관광이라는 것을 할 것도 없다. 섬 자체가 화산일 뿐이다. 거기다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활화산이다. 이런 곳에 관광을 간 것이 잘못이다. 사진: Travel Daily

 

입력 2019.12.14.

 

[시사뷰타임즈] TV 등을 보다보면, 특히 외국 방송에서 화산이 폭발할 가능성이 큰 활화산 정도가 아니라 시뻘건 용암이 튀고 실제로 화산이 폭발하여 엄청난 위력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임에도 약간 떨어진 곳에서 그것을 촬영하고 기록하며 또 이 사람들을 뒤에서 촬영하는 방송국 사진기자들이 있다.

 

그런가 하면, 화산 폭발이 일어나진 않았지만, 갈라진 틈 사이로 연기가 꾸역꾸역 피어 오르고 주위의 땅 온도가 높아 등산화 바닥 자체가 뜨거워져서 걷기도 곤란한 화산 위에를 올라가 있는 사람들도 있다.

 

일부는 화산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오르고, 그 나머지는 전율과 희열을 느끼고 싶고 또 자신의 용기를 시험해 보기 위해서 올라간다.

 

그런데, 애석한 것은, 이렇게 줄기차게 화산학자라는 사람들이 연구를 해왔기에 우리가 책에서 화산이 왜 폭발하고 또 어떤 과정을 거쳐 폭발하며 화산 폭발이 무조건 위험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화산이 언제 폭발할지 모름에도 불구하고 그 주위에서 텃밭을 일구고 살아가는 사람들은, 화산이 주위에 비옥함을 선사하기 때문이라는 것도 알게 됐지만, 화산이 어느 날 몇 시에 정확히 폭발할지 예측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베수비우스 화산의 갑작스런 폭발

 

79824일 정오, 이틀리(이탈리아) 남부 나폴리 연안에 우뚝 솟아 있는 베수비우스 화산이 느닷없이 폭발했다. 이 폭발로 기원전부터 부유층이 주로 살며 번창했던 폼페이 시는 순식간에 역사에서 사라져 버렸다. 당시 폼페이 시의 인구 10%2,000여명이 도시화 함께 사라졌다.

 

현대에 들어와 폼페이 시를 발굴하면서, 가슴 아픈 뼈만 남은 시시늘 사진이 여러 장 공개됐다. 그 중엔 어린 자식을 보호하기 위해 부모가 자식을 꼭 끌어안고 있었던 것도 있었다.

 

근 현대에도, 화산 폭발로 엄청난 피해를 입는 사례가 적지 않지만, 언제 어느 화산이 베수비우스 화산처럼 무시무시한 위력을 갖고 폭발할 지는 아무도 모른다. 화산학자들이 수 없이 연구를 해도 전혀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은, 앞으로 과학기술이 엄청나게 발전을 하여 탁월한 진전을 보이지 않는 한, 그냥 눈으로 보고 이제까지의 상식과 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화산 연구는 더 이상 불필요하다는 생각까지 들게 만든다.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연구를 하다가, 화산 폭발로 희생한다면, 그 희생은 아무 것으로도 보상 받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나 하나만은 괜찮을 것이다?

 

활화산의 언저리나 산기슭에 가있어도 위험하긴 매일반이다. 일단 폭발을 하면 용암 속에 녹아있는 크고 작은 돌 덩어리들이 몇 킬로미터를 날아가며, 용암이 흘러내리는 속도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빠르며 주위에 있는 나무나 숲을 모조리 불태워 버리고 지나가기 때문이다.

 

또한, 운이 좋아 화산재나 융용돼 있는 돌덩이에 맞지를 않게 됐더라도 화산이 폭발한 산 주위는 멀리까지 유독한 화산 속 기체가 맴돌기 때문에 폼페이 산이 폭발했을 때 한 장군은 군함을 몰고 나가 구조를 하려다가 이 유옥한 기체에 질식해서 죽었다.

 

이렇게 화산 언저리나 기슭에 있는 것도 위험한데, 연기가 틈새로 피어오르고 유황냄새에 눈이 녹고 목이 찢어질 것같은 그런 상황에도 활화산의 분화구 속에까지 들어가 있는 사람들은 목숨을 내놓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호기심에서 출발하고, 용감함을 과시 하려 가고 아슬아슬한 전율을 만끽하고 아무 일도 없이 살아 돌아왔을 때 그 희열을 맛보는 것이 목숨과 맞바꿀 가능성이 있을 정도로 가치가 있는 것이던가?

 

129일 뉴질랜드 인근에 있는 와잇 섬 화산의 폭발은 확인된 것만도 15명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이중엔 심한 화상으로 병원에서 죽은 사람도 있고, 또 부상이나 화상이 위중하여 언제 병원에서 사망자가 더 나올 지는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다. 이 화산이 폭발했을 때 섬에 관광객 47명이 있었고 절반 이상은 극적인 구조 노력 덕분에 섬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대다수가 심한 부상이나 화상을 입은 상태이다.

 

와잇 섬은 섬 자체가 화산이며 나무는 찾아 볼 수도 없는 산(사진 참조)이다. 그렇기에 날 좋고 해가 좋을 때는 섬이자 화산 자체가 힌 색으로 보여서 현지인들인 마오리 족은 와카아리 섬이라고 부르지만 뉴질랜드에선 희다는 뜻으로 와잇(white; : 화이트라는 발음은 콩클리쉬) 섬이라고 부른다.

 

적도에 가까운 이 화산섬엔 그늘이 진 곳도 없고, 편히 쉴 곳도 없다. 그야말로 화산학자들이 화산에 대해 연구하기 위해 온다면 모를까 관광이란 것을 하기 위해 볼만한 것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주인, 미국인, 독일인, 중국인, 뉴질랜드인, 멀레이셔(말레이지아)인 등 47명이 순수 관광으로 왔다는 것은, “내가 가 있는 동안에는 최소한 안전할 것이다또는 나 만은 안전할 것이다” “설마 내가 가 있는 동안 화산이 터지겠는가등의 안일함이 초래한 사고라고 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그 안일함이 죽은 사람 및 중화상 및 중부상을 당한 사람들 모두를 포함하여 엄청난 댓가를 치루게 했다.

 

경찰의 노력 덕분에 수거한 시신 중 유일하게 신원이 밝혀진 호주 수의과 여대생 브로윗(21) 양은 이런 곳을 가족과 함께 관광차 왔다가 아버지도 중화상 자매도 중화상을 입고 자신은 사망한 것이다.

 

어찌보면, 언제 기상이 바뀔지 모르고 산소는 턱없이 부족하여 툭하면 사고가 나는 에버레슷(에베레스트) 산을 비롯한 일명 지구의 지붕이라고 불리는 산 위에서 떨어져 죽은 뒤 몇 십년 동안 눈 속에 시신이 그대로 있는 경우도 위험하면서도 높은 곳에를 가봤다, 정복했다는 영웅심을 얻으려다가 참혹한 댓가를 치룬 것일 수 있다. 물론 전문적이고 훈련이 잘된 달인격인 산악인들은 예외지만.

 

인생은 긴 것 같지만 짧다. 사는 중간 어느 시점에서 어떤 희열을 맛본 것도 세월이 지나면, 그냥 꿈과 같고 헛된 곳에서 용감함을 확인하려 했던 것도 삶의 무게 속에서 비춰보면, 아무 것도 아니다. 어차피 언젠가는 죽을 운명인 것이 인간이라지만, 도중에 불필요한 객사를 한다는 것은 억울하고 아까운 일이다. 인생에는 위험한 곳에 가보는 것 따위 보다 내적으로 완성시킬 것이 너무 많다. 큰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곳은 극히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가지 않고 피하는 것이 인생을 온전하게 살 수 있는 길이다.


현요한, 시사뷰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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